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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강한 맛을 자랑하는 국내 지역 맥주추천


톡 쏘는 탄산과 청량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맥주는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마트와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구매로 이어지고, 우리나라의 각 지역에서 생산한 지역맥주의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국내 지역명을 딴 맥주는 독특한 디자인과 맛으로 주목받고 있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기업인들과의 만찬에서 등장하면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던 맛도 일품인 국내 지역맥주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yejee0507>


첫 번째 지역 맥주추천은 강서 맥주와 달서 맥주입니다. 이 맥주들은 지난 7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함께한 만찬에서 사용된 맥주로 유명해졌는데요. 서울의 강서 지역과 대구의 달서 지역을 브랜드화 했으며, 페일 에일의 특징을 살려 짙은 맥주의 색과 풀잎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소한 맛의 몰트와 레몬, 라임, 자몽 등의 향도 함께 느껴지지 때문에 싱싱하면서도 청량감 있는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강서 맥주는 국산 병맥주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SNS를 통해서 강서 맥주를 찍은 사진이 많아지고 있는 점도 한몫했답니다. 


<출처 : @y00n.2>


강서 맥주 못지않게 인기를 얻고 있는 달서 맥주는 맥아와 보리 볼트를 혼합 발효시켜 만든 독일식 밀 맥주로 바닐라 풍미에 오렌지 향을 느낄 수 있답니다. 밀 맥주 특유의 묵직함과 과일 향이 색다른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달서 맥주의 라벨에는 달서 지역의 랜드마크인 ‘83타워’와 ‘두류공원’이 그려져 있으며, 인기 야구 선수인 양준혁과 이승엽 등 대구 시민이 사랑하는 야구 선수의 등번호를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출처 : @andrea_si_belle0503>


이어 두 번째 맥주 추천은, 국내 지역맥주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페일 에일 맥주인데요. 북한의 대동강 맥주보다 더욱 맛있는 맥주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세계적인 수제맥주 브랜드 미켈러와 우리나라 기업이 합작해서 만든 맥주랍니다. 국내 지역맥주의 선두 주자로 최근에는 해외까지 진출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대동강 페일에일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었지만 북한의 대동강 물이 들어갔다는 오해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대동강의 '동'자에 검열(censored) 스티커를 붙여 대강 페일에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오렌지와 감귤에서 느낄 수 있는 홉의 향기가 기분 좋게 코끝을 자극하고, 가벼운 바디감과 적은 쓴맛이 밸런스가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답니다. 4.6%의 높지 않은 도수이기 때문에 입문용 수제 맥주로도 좋아요.  




<출처 : @seulbi_kk>


부산의 해운대 지명을 지명을 딴 해운대 맥주는 도수가 낮고 대중적인 맛으로 ‘낮술’하기에도 좋은 지역맥주입니다. 대낮에 해변에서 맥주라는 컨섭에 맞게 은은한 파인애플 향도 느낄 수 있는데요. 해운대 지역에서 높은 판매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국내 지역맥주 중 유일하게 캔맥주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캔이 주는 금속의 시원함을 느끼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마셔도 좋은데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해운대 해수욕장, 그리고 해산물로 만든 안주와 함께한다면 일상 속에서 힐링을 하는 기분이 절로 들 것입니다. 




<출처 : @y00n.2>


서빙고 맥주는 8.5%로 국산 지역맥주 중 가장 높은 알코올 도수를 자랑합니다. 트리페 에일 스타일로 일반 맥주의 3배 수준의 몰트를 사용해 묵직한 바디감과 산뜻한 과실 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서빙고 맥주는 풍성한 맛에 강한 향이 더해져 자연스럽게 음미하면서 마시기에도 좋습니다. 다른 지역맥주에 비해 거품이 두텁고 고급스러워 입안 가득 물고 있으면서 에일의 풍미를 즐길 수 있어요. 조선시대에 귀한 얼음을 보관하던 서빙고처럼 귀한 맛의 지역맥주, 서빙고 즐겨보고 싶지 않나요?




<출처 : @honey.brown>


전라 맥주의 라벨에는 ‘가슴이 뛰어분디 어째쓰가잉’이라는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해 전라도민의 개성을 잘 보여주는 지역맥주입니다. 화사하고 산뜻하며, 깔끔한 맛이 특징인 전라 맥주는 서울과 호남지역에서 우선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대형 마트와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에일 맥주이지만 라거처럼 깔끔한 맛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자몽과 라임이 더해진 과일향이 물씬 풍겨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통 에일 맥주 주조 방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씁쓸한 맛을 원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라도 맛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전라도 지역의 음식과 함께라면 전라 맥주를 즐기는데 더할 나위 없겠죠?




<출처 : @hyone.e>


제주 지역맥주인 제주 위트 에일은 제주의 물과 유기농 제주 감귤 껍질을 사용해 은은한 감귤 향과 산뜻한 끝 맛이 기분을 좋게 해준답니다. 독일산 보리 맥아와 밀 맥아를 사용해 한결 부드럽고, 제주도 향토 음식은 흑돼지 구이와도 궁합이 잘 맞아요. 감귤처럼 달짝지근한 맛에 빠져 술술 들어가는 제주 위트 에일은 탱글탱글한 거품이 목으로 넘어갈 때 감칠맛을 더해준답니다. 




<출처 : @twooopeace>


강남 페일 에일은 서울의 2호선 강남역을 빼다 놓아 눈길을 끌듯이 화려한 맛이 특징입니다. 열대과일의 향과 캐러멜의 풍미가 어우러져 있으며, 부드러운 목 넘김 때문에 강남 페일 에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요. 은은한 여운이 혀를 감싸주어 낭만적인 느낌까지 전해지는 지역 맥주로 고소한 보리향이 톡톡 터져 맥주 본연의 맛도 놓치지 않았답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화려한 불빛으로 밝혀져 있는 강남처럼 오늘 밤, 강남 페일 에일 한 잔을 즐기는 건 어떨까요?



수입 맥주의 인기 속에서 SNS를 통해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국내 지역 맥주에도 관심이 가지 않아나요? 에일 맥주를 기본으로 하지만 각 지역마다의 문화가 다르듯이 국내 지역맥주마다 미묘한 차이를 느낄 수 있어 입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평소 즐겨 마시는 맥주 대신에 각양각색의 국내 지역맥주를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