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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생활정보/추천 여행지

나라별 크리스마스 문화와 풍습 알려드려요


어느새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롤과 알록달록하게 빛나는 작은 전구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겨오는데요. 오늘은 전 세계인이 하나 되어 즐기는 성탄절의 나라별 문화와 풍습에 대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와인과 함께하는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프랑스의 성탄절에는 ‘부쉬 드 노엘’이라는 통나무 모양의 케이크를 와인과 함께 즐겨 먹는다고 하는데요. 성탄절 이브부터 새해 첫날까지 통나무에 불을 지펴 건강을 기원한 것에서 유래한 풍습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식탁에서는 따뜻하게 즐기는 와인 ‘뱅쇼’도 빼놓지 않는다고 하네요. 또, 프랑스 사람들은 구유에 예수의 탄생에 관련된 인물들의 작은 모형들을 놓아둔다고 하는데요. 성탄절 아침에 아이들은 벽난로와 트리에 있는 선물을 확인하고,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 선물을 교환합니다.



어머니의 정성이 가득한 독일의 성탄절!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어머니 혼자서 장식 합니다. 또, 크리스마스 만찬을 준비하는 것도 어머니의 몫인데요. 성탄절을 하루 앞둔 밤이면 가족들은 어머니의 초대를 받아 다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이색적인 성탄절 음식으로도 유명한 독일의 슈톨렌은 아기 예수가 담요에 쌓인 모습을 묘사한 빵인데요. 이스트로 발효시켜 부드럽고 맛 또한 일품입니다. 독일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장난감으로도 유명하지만 또 다른 독일의 성탄절 풍습 중 하나로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누는 문화가 있는데요. 예수님의 탄생을 선물이라 생각하고 기원하는 의미라고 합니다.



호주의 썸머 크리스마스!


대부분의 나라는 추운 겨울에 성탄절을 맞이하지만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지구 반대편나라인 호주는 썸머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나라인데요. 호주의 산타는 뜨거운 태양아래 흰 눈 대신 해변의 모래를 밟으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호주의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저마다의 애틋한 사연과 추억이 간직된 물건을 걸어놓는다고 합니다. 다양한 추억이 깃든 물건들로 꾸며진 트리는 의미가 깊을 것 같아요. 또, 호주의 크리스마스 식탁에는 뜨거운 수프와 함께 다양한 수산물 요리들로 성탄절 만찬을 즐긴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신터클라스데이!


네덜란드의 산타클로스는 신터클라스(Sinterklaas)라고 부르는데요. 주교의 옷을 입은 하얀 수염의 신터클라스는 루돌프가 끄는 썰매 대신 흰 말을 타고 다니며 그의 시종인 즈바르트 피트가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네덜란드 사람들은 성탄절이 다가오면 신타클로스 분장을 한 사람이 흰 말을 타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선물을 나누어 주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흰 말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로 깨끗이 씻은 나막신에 마른 풀과 홍당무를 담아 물과 함께 창가에 둔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사람들의 신터클라스데이는 12월 6일이지만 성탄절까지 계속해서 축제분위기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성탄절 아침에는 재미있는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다 함께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마을전체가 축제를 즐깁니다.



나라별 크리스마스를 지내는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들처럼 우리나라에도 전통 있는 크리스마스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