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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피어난 봄 봄 봄, 대명리조트 '봄 특선 메뉴'


매년 봄을 기다리는 건 산천을 수놓는 봄꽃 때문만이 아닙니다. 겨우내 얼었던 대지가 녹고 새봄의 기운을 머금은 봄나물과 함께 풍성해진 식탁은 봄곷만큼이나 반갑습니다. 최고의 레시피는 제철에 난 좋은 재료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대명리조트의 각 사업장에서도 '봄 특선 메뉴'를 마련했습니다. 델피노의 식탁에는 언 땅에서 가장 먼저 고개를 드는 냉이부터 달래, 미나리까지 봄나물이 가득하고, 양평에선 봄을 드대로 얹은 '새싹비빔밥'을 준비했습니다. 놀멍 쉬멍 걸으멍 찾아간 제주에서 맛본 '고사리 해장국'은 맛과 향 모두 더할 나위 없습니다. 대명의 식탁에 봄이 가득 피었습니다. 





땅이 얄팍해지는 이맘때쯤이면, 강원도 고성의 산하는 생동감이 가득합니다. 이제 막 올라온 봄나물과 초록빛이 짙어진 해초를 따는 손길은 분주해지고, 시장의 좌판은 봄 향기로 가득하죠.


델피노 '식객'에서 준비한 봄 특선 메뉴는 '봄나물 허브 샤브샤브'입니다. 매일 아침 시장에서 구입한 봄나물과 버섯, 동해에서 자란 해초, 질 좋은 강원도 한우가 주 재료이며, 봄나물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샤브샤브로 준비했습니다. 


'봄나물 허브 샤브샤브'의 주인공은 봄나물은 그날그날 구성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보이지 않던 봄나물이 다음 날이면 파릇파릇 싹을 틔우는 것이 강원도의 봄 풍경. 매일 달라지는 '강원도의 봄'을 식탁에 그대로 옮겨오다 보니, 봄나물의 가짓수도 종류도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봄의 시작을 알리는 냉이와 달래, 봄동, 쑥갓 포항초, 유채나물 등의 이른 봄나물과 표고버섯, 느타리 버섯, 새송이, 황금송이 등 강원도에서 나는 버섯들을 맛볼 수 있어요. 여기에 동해에서 나는 톳과 쇠미역이 더해지는데, 봄철의 쇠미역은 그 식감과 향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얇게 썰어 둥글게 말아 준비한 채끝살에선 정성이 느껴집니다.


육수 역시 다시마와 가스오부시를 베이스로 담백하고 깔끔하게 우려냈어요. 특별히 허브를 첨가해 맛의 조화를 더했는데, 다양한 봄나물이 가진 고유의 향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향이 은은한 타임과 레몬밤을 선택했습니다. 덕분에 음식 맛에 민감한 미식가가 아니더라도 재료들이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요.


색색의 봄나물을 육수에 살짝 담가 맛을 보면 씁쓸하면서도 산뜻한 향내가 입안 가득 퍼지고, 오도독 씹히는 해초의 식감과 싱그러운 바다 내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강원도의 봄이 그대로 몸 속에 들어오는 기분입니다. 자연의 맛과 향으로 차려낸 건강한 밥상입니다. 





제주에서 어느 집을 방문해도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고사리다. 매년 봄에 채취한 고사리를 잘 말려 보관해 두고 1년 내내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그 맛과 향이 뒤어난 햇고사리를 맛볼 수 있는 기간은 두 달 남짓에 불과해요. 대명리조트 제주 향토음식 전문점 '해난디'에서 봄 특선 메뉴로 '고사리 해장국'을 선보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제주의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비옥한 토양이 키워낸 고사리는 예로부터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고사리를 넣고 푹 끓여낸 고사리 해장국은 '제주 해장국'으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는 제주의 전통 음식. 결혼식이나 마을 잔치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메뉴입니다. 


해난디에서 선보이는 고사리 해장국은 전통적인 제주의 고사리 해장국과는 닮은 듯 다릅니다. 한라산의 기운을 머금은 '햇고사리'를 사용한다는 점은 같지만, 돼지뼈가 아닌 사골로 육수를 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돼지뼈 특유의 냄새에 거부감을 느끼는 손님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사골로 우려낸 국물 맛은 깊고 담백하죠. 여기에 넉넉하게 들어간 햇고사리의 부드러운 식감이 다해지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제주의 자연이 키워낸 햇고사리를 맛보고 싶다면 서두르시길. 봄은 그리 길지 않으니 말이죠.





비빔밥은 천의 얼굴을 지녔습니다. 어떤 재료를 넣고 비비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색깔, 다른 맛을 뽐냅니다. 고기, 야채, 해물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무엇을 선택해도 좋아요. 남은 반찬들을 커다란 양품에 모두 넣고 쓱쓱 비벼 먹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 비빔밥의 매력입니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재료들이 만나 만들어 내는 맛의 조화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음식이 바로 비빔밥인 것이죠.


대명리조트 양평 한식 전문점 '다연'에서 봄을 맞아 준비한 '새싹비빔밥'의 재료는 '봄'입니다. 갓 지은 쌀밥에 냉이, 달래, 쑥갓, 명이나물, 새발나물까지 5종류의 봄나물을 푸짐하게 올렸어요. 그 위에 피어난 노랗고 빨간 색의 식용 꽃은 보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쓱싹쓱싹 자연을 비벼 한 입 먹어보면 입 안 가득 봄 기운이 퍼지죠. 나물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양념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깊고 은은한 맛이 일품입니다. 식용 꽃의 향 역시 오롯이 느껴집니다. 직접 담근 고추장과 고소한 참기름은 이 모든 맛을 조화롭게 감싸 안아요.


곁들여 먹는 된장국도 봄을 맞아 특별하게 준비했습니다. 쑥을 넣은 쑥 된장국, 냉이를 넣은 냉이된장국이 새싹비빔밥과 만들어내는 맛의 조화는 최고죠.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워지는 봄날의 식탁에 당신을 초대합니다.